<p></p><br /><br />채널A는 지하에 바닷물이 들어찬 부산의 초고층 아파트 문제를 연속으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.<br><br>이 아파트의 공동 시행사에는 대기업 브랜드 건설사도 있는데요.<br><br>보도 직후 시행사 명단에서 빠지겠다고 했습니다.<br><br> 배영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입주 2개월밖에 안 된 초고층 신축 아파트 지하 3층에 발목까지 바닷물이 차올랐습니다.<br><br>[현장음] <br>한번 먹어볼까.<br><br>지난주 수요일 채널A 첫 보도 이후 다음 날.<br><br>시행사는 입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.<br><br>시행사 구성에 변동이 생겼다는 내용입니다.<br><br>사업 초기부터 시공사인 건설사도 시행사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렸는데, 최초 실거래가 신고 시 두 회사의 사업 지분율이 잘못 기록돼 정정한다는 겁니다.<br><br>기록만 정정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사가 시행사 명단에서 빠진 겁니다.<br><br>보통은 시행사와 시공사가 다르지만, 부산 바닷물 아파트의 경우 건설사가 시행사 지분의 29%를 갖고 있다보니 함께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><br>건설사는 담당 구청의 지적이 있어 공동 시행사에서 빠지기로 했던 것이라며 부실 건설 의혹 보도 때문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.<br><br>[건설사 관계자]<br>"실무자 차원에서 조정해달라고, 구청에서 요청했대요. 저희 회사 이름 달고 지은 건물인데, 우리 회사 이름 뺀다고 우리가 책임이 없어지겠습니까."<br> <br>입주민들은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믿고 아파트를 구입했는데, 중간에 갑자기 이름을 빼는 건 계약 위반 아니냐고 주장합니다.<br><br>[아파트 입주민]<br>"대형 건설사를 믿고 저희가 이 아파트를 산 건데, 마음대로 이걸 떠넘기는 느낌처럼 그렇게 하니 많이 당황스러워요. 우려스럽기도 하고."<br><br>해당 건설사는 오늘 입주민과 구청, 국회의원실 관계자 등이 모인 자리에서 사고 발생 이후 처음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김현승<br>영상편집 : 오영롱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donga.com